🏠 전체 위키 수학 위키 지도 목록 사전
더보기

큰 수의 법칙

확률통계 고등 · 교육과정: 시행을 늘리면 상대도수가 확률에 가까워진다는 정리. 통계적 추정과 몬테카를로 방법이 성립하는 근거다. · v1 · 🤖 LLM 버전

🧭 선수 개념 — 이 문서는 다음을 안다는 전제로 쓰였어요: 확률 (중등) · 도수분포와 상대도수 (중등) · 독립시행 · 이항분포

이 개념은 시행을 늘리면 상대도수가 확률에 가까워진다는 정리이며, 통계적 추정과 몬테카를로 방법이 성립하는 근거가 된다.

정의

어떤 시행에서 사건 $A$가 일어날 확률이 $p$라고 하자. 이 시행을 독립적으로 $n$번 반복했을 때 사건 $A$가 일어난 횟수를 $X_n$, 그 상대도수를 $\dfrac{X_n}{n}$이라 하면, $n$이 한없이 커짐에 따라 상대도수 $\dfrac{X_n}{n}$은 확률 $p$에 한없이 가까워진다. 즉 임의의 양수 $\varepsilon$(엡실론)에 대하여

$$\lim_{n\to\infty} P\!\left(\left|\frac{X_n}{n}-p\right|<\varepsilon\right)=1$$

이 성립한다. 이를 큰 수의 법칙(law of large numbers)이라 한다.

직관

동전을 10번 던지면 앞면이 6번, 뒷면이 4번 나오는 등 비율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10000번을 던지면 앞면의 비율은 거의 항상 0.5에 매우 가깝게 나온다. 시행 횟수가 늘어날수록 우연에 의한 '흔들림'이 상대적으로 잦아들면서, 상대도수가 이론적 확률로 착 가라앉는 것이다.

유도

우리는 이미 '시행을 많이 반복할수록 상대도수가 일정한 값에 가까워진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도수분포와 상대도수에서 확률을 상대도수의 극한으로 소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가까워진다"는 말은 아직 막연하다. 이를 숫자로 보여야 한다.

사건 $A$가 일어날 확률이 $p$인 시행을 독립적으로 $n$회 반복하자. $X_n$을 사건 $A$가 일어난 횟수라 하면, 독립시행이므로 $X_n$은 이항분포 $B(n,p)$를 따른다. 이항분포의 평균과 분산 공식에 의해

$$E(X_n)=np,\qquad V(X_n)=np(1-p)$$

이제 상대도수 $Y_n=\dfrac{X_n}{n}$의 평균과 분산을 구해 보자.

$$E(Y_n)=\frac{E(X_n)}{n}=\frac{np}{n}=p$$

$$V(Y_n)=\frac{V(X_n)}{n^2}=\frac{np(1-p)}{n^2}=\frac{p(1-p)}{n}$$

$n$을 크게 하면 $V(Y_n)=\dfrac{p(1-p)}{n}\to 0$이다. 분산은 값들이 평균에서 흩어진 정도이므로, 분산이 0에 가까워진다는 것은 $Y_n$의 값이 거의 항상 평균 $p$ 근처에 몰려 있다는 뜻이다. 이 관찰을 확률의 부등식으로 정확히 옮기면(체비쇼프 부등식),

$$P\!\left(|Y_n-p|\ge \varepsilon\right)\le \frac{V(Y_n)}{\varepsilon^2}=\frac{p(1-p)}{n\varepsilon^2}$$

이고, $n\to\infty$이면 우변이 0으로 수렴하므로 $P(|Y_n-p|\ge\varepsilon)\to 0$, 즉 $P(|Y_n-p|<\varepsilon)\to 1$이 된다. 분산이 $\dfrac{1}{n}$에 비례해서 줄어들기 때문에 상대도수가 확률로 수렴한다는 것, 이것이 정의의 극한식이 바로 그 모양인 이유다.

예시

동전을 던지는 시행에서 $p=0.5$일 때, 상대도수의 분산 $V(Y_n)=\dfrac{0.25}{n}$이 $n$에 따라 어떻게 줄어드는지 그래프로 보면 다음과 같다.

$n=100$이면 $V(Y_100)=0.25/100=0.0025$, $n=10000$이면 $V(Y_{10000})=0.25/10000=0.000025$로 100배 줄어든다. 분산이 줄어드는 만큼 상대도수는 0.5 근처에 더 촘촘히 모인다.

🌍 실생활 예시

몬테카를로 방법은 큰 수의 법칙에 정확히 기대어 있다. 예를 들어 원주율을 추정할 때, 한 변의 길이가 1인 정사각형 안에 무작위로 점을 $n$개 찍고 그중 중심각 사분원 안에 들어간 점의 개수를 $X_n$이라 하면, 점 하나가 사분원 안에 들어갈 확률은 $\dfrac{\pi}{4}$이다. 큰 수의 법칙에 의해 $n$이 커질수록 $\dfrac{X_n}{n}$이 $\dfrac{\pi}{4}$에 가까워지므로, $4\cdot\dfrac{X_n}{n}$으로 원주율을 근사할 수 있다. 보험사가 대수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사고율을 예측하는 것도 같은 원리다.

⚠️ 흔한 실수

확인 문제

  1. 어떤 주사위를 60번 던졌더니 1의 눈이 15번 나왔다. 상대도수를 구하고, 이 값이 이론적 확률 $\dfrac{1}{6}$과 차이 나는 이유를 큰 수의 법칙 관점에서 설명하라. 만약 6000번 던진다면 상대도수가 $\dfrac16$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2. 앞면이 나올 확률이 $0.5$인 동전 던지기에서 상대도수 $Y_n$의 분산 $V(Y_n)=\dfrac{0.25}{n}$을 이용하여 $n=25$일 때와 $n=2500$일 때의 분산을 각각 구하고 비교하라.
  3. "복권을 100번 연속 사서 계속 떨어졌으니, 이번에는 당첨될 확률이 올라갔을 것이다."라는 주장이 왜 큰 수의 법칙을 잘못 이해한 것인지 설명하라.
정답 보기
  1. 상대도수는 $\dfrac{15}{60}=0.25$로 $\dfrac16\approx0.167$보다 크다. 60번은 시행 횟수가 적어 우연에 의한 편차가 크게 반영된 결과다. 큰 수의 법칙에 의해 $V(Y_n)=\dfrac{p(1-p)}{n}$이 $n$이 커질수록 0에 가까워지므로, 6000번 던지면 상대도수가 $\dfrac16$ 근처에 훨씬 촘촘히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2. $n=25$일 때 $V(Y_{25})=0.25/25=0.01$, $n=2500$일 때 $V(Y_{2500})=0.25/2500=0.0001$. 시행 횟수가 100배 늘면 분산은 100분의 1로 줄어든다.
  3. 복권 당첨 시행은 매번 독립이므로 과거 100번의 결과가 다음 시행의 확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큰 수의 법칙은 아주 많은 시행을 모았을 때 상대도수가 확률에 가까워진다는 것이지, 짧은 연속 실패 뒤에 확률이 '보정'된다는 뜻이 아니다(도박사의 오류).

📜 역사

큰 수의 법칙을 처음 수학적으로 증명한 사람은 스위스 수학자 야코프 베르누이(Jacob Bernoulli)로, 그의 저서 『추측술』(Ars Conjectandi)에 실렸으며 이 책은 그가 세상을 떠난 뒤인 1713년에 출판되었다. 당시 사람들은 경험적으로 '시행을 많이 반복하면 비율이 안정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확률의 언어로 엄밀하게 증명한 것은 베르누이가 처음이었다. 이후 프랑스 수학자 시메옹 드니 푸아송(Siméon Denis Poisson)이 이 정리에 '큰 수의 법칙'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지금의 명칭으로 굳어졌다.

관련 개념

연결 문서 그래프 (6)

굵은 테두리가 현재 문서, → 화살표는 선수 관계(선수 → 후속)예요. 노드를 누르면 해당 문서로 이동합니다. 전체 그래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