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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법칙

기하 고등 · v3 · 🤖 LLM 버전

🧭 선수 개념 — 이 문서는 다음을 안다는 전제로 쓰였어요: 삼각비 (중등) · 원주각 (중등)

정의

삼각형 $ABC$($\triangle ABC$, "삼각형 에이비씨"라 읽는다)에서 각 $A$, $B$, $C$의 대변(마주보는 변)의 길이를 각각 $a$, $b$, $c$라 하고, 이 삼각형의 외접원(세 꼭짓점을 모두 지나는 원)의 반지름을 $R$이라 하면 다음이 성립한다.

$$\frac{a}{\sin A} = \frac{b}{\sin B} = \frac{c}{\sin C} = 2R$$

즉, 한 각의 대변의 길이를 그 각의 사인값으로 나눈 값은 세 각 어느 것을 골라도 항상 같고, 그 값은 외접원 지름 $2R$과 같다. 이를 사인법칙이라 한다.

직관

왜 세 비율이 전부 같은 값이 될까? 핵심은 원주각에 있다. 같은 호에 대한 원주각의 크기는 어디서 재도 같다는 원주각의 성질 덕분에, 외접원 위에서 각 변을 지름과 비교하면 항상 같은 비율이 나온다. 극단적인 경우로 지름을 한 변으로 하는 직각삼각형을 생각하면, 빗변이 곧 지름 $2R$이고 마주보는 각의 사인값이 자연스럽게 $\dfrac{\text{변}}{2R}$의 관계를 만들어낸다. 사인법칙은 이 관계가 삼각형의 어느 변-각 짝을 골라도 성립함을 보장해 주는 도구다.

실전에서는 "각을 알면 변을, 변을 알면 각을 구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한다. 특히 두 각과 한 변, 또는 한 각과 그 대변 및 다른 변을 알 때 나머지를 구하는 데 쓰인다.

유도

이미 아는 것부터 시작하자: 원주각의 성질에 따르면 같은 호에 대한 원주각의 크기는 모두 같고, 특히 지름에 대한 원주각은 항상 $90^\circ$다. 이 두 사실만으로 사인법칙을 끌어낼 수 있다.

삼각형 $ABC$의 외접원(중심 $O$, 반지름 $R$)을 그리고, 꼭짓점 $B$에서 중심 $O$를 지나는 지름을 그어 원과 만나는 점을 $B'$이라 하자.

이제 삼각형 $BCB'$을 보면, $BB'$이 외접원의 지름이므로 지름에 대한 원주각의 성질에 의해

$$\angle BCB' = 90^\circ$$

이다. 즉 삼각형 $BCB'$은 $C$에서 직각인 직각삼각형이고, 빗변은 $BB'=2R$이다.

한편 $\angle A$와 $\angle B'$은 둘 다 같은 호 $BC$에 대한 원주각이므로

$$\angle B' = \angle A$$

가 성립한다. (단, $B'$이 $A$와 같은 쪽 호 위에 있는지에 따라 $\angle B' = \angle A$ 또는 $\angle B'=180^\circ-\angle A$가 되는데, 어느 경우든 $\sin B' = \sin A$는 항상 성립한다.)

직각삼각형 $BCB'$에서 빗변 $BB'$에 대한 대변은 $BC=a$이므로

$$\sin B' = \frac{a}{BB'} = \frac{a}{2R}$$

그런데 $\sin B' = \sin A$이므로

$$\sin A = \frac{a}{2R} \;\Longrightarrow\; \frac{a}{\sin A} = 2R$$

을 얻는다. 꼭짓점 $C$와 $A$에서도 각각 지름을 그어 똑같은 논리를 반복하면

$$\frac{b}{\sin B} = 2R, \qquad \frac{c}{\sin C} = 2R$$

도 같은 방식으로 얻어진다. 세 식의 우변이 모두 같은 $2R$이므로

$$\frac{a}{\sin A} = \frac{b}{\sin B} = \frac{c}{\sin C} = 2R$$

이 성립한다. 이것이 사인법칙이 굳이 "변 나누기 사인"의 모양을 하고 있는 이유이며, 그 공통값이 다름 아닌 외접원의 지름인 이유다.

예시

  1. $\triangle ABC$에서 $A=45^\circ$, $B=60^\circ$, $a=8$일 때 $b$를 구해 보자.

$$\frac{a}{\sin A}=\frac{b}{\sin B} \;\Rightarrow\; b=\frac{a\sin B}{\sin A}=\frac{8\times \frac{\sqrt3}{2}}{\frac{\sqrt2}{2}}=8\times\frac{\sqrt3}{\sqrt2}=4\sqrt6$$

  1. $\triangle ABC$에서 $a=6$, $A=30^\circ$일 때 외접원의 반지름 $R$을 구하면,

$$2R=\frac{a}{\sin A}=\frac{6}{\frac12}=12 \;\Rightarrow\; R=6$$

🌍 실생활 예시

측량에서 강 건너편처럼 직접 거리를 잴 수 없는 두 지점 사이의 거리를 구할 때 사인법칙을 쓴다. 이쪽 강변의 두 지점 사이 거리(기선)를 재고, 각 지점에서 건너편 목표 지점을 바라보는 각을 측정하면, 삼각형의 한 변과 두 각을 알게 된다. 이때 사인법칙으로 나머지 변의 길이, 즉 건너지 못하는 거리를 계산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은 삼각측량(triangulation)의 기본 원리로 지도 제작이나 항법에서 실제로 쓰인다.

⚠️ 흔한 실수

확인 문제

  1. $\triangle ABC$에서 $A=30^\circ$, $C=105^\circ$, $c=10$일 때 $a$의 값을 구하시오.
  2. 직각삼각형이 아닌 임의의 삼각형에서도 외접원의 지름이 $\dfrac{a}{\sin A}$와 같음을, 빗변이 지름이 되는 직각삼각형 하나를 그려서 설명해 보시오. (힌트: 지름에 대한 원주각은 $90^\circ$이다.)
  3. $\triangle ABC$에서 $b=7$, $B=50^\circ$, $c=5$일 때, 사인법칙으로 $\sin C$의 값을 구하고 $C$가 될 수 있는 각을 모두 구하시오. (모호한 경우인지 확인할 것)
정답 보기
  1. $\dfrac{a}{\sin A}=\dfrac{c}{\sin C}$이므로 $a=\dfrac{c\sin A}{\sin C}=\dfrac{10\sin30^\circ}{\sin105^\circ}$. $\sin30^\circ=\frac12$이므로 $a=\dfrac{5}{\sin105^\circ}$ (필요하면 $\sin105^\circ=\sin75^\circ$의 값을 반각·덧셈공식으로 계산).
  2. 지름 $2R$을 빗변으로 하는 직각삼각형을 그리면, 지름을 마주보는 각은 원주각의 성질에 의해 항상 $90^\circ$가 된다. 이때 변 $a$를 마주보는 각 $A$에 대해 $\sin A = \dfrac{a}{2R}$이 성립하므로 $\dfrac{a}{\sin A}=2R$이다. 원주각의 성질(같은 호에 대한 원주각은 같다)로 인해 이 관계는 원 위 어느 삼각형에서도, 즉 어느 각-변 짝을 골라도 그대로 유지된다.
  3. $\dfrac{\sin C}{c}=\dfrac{\sin B}{b}$이므로 $\sin C=\dfrac{c\sin B}{b}=\dfrac{5\sin50^\circ}{7}\approx\dfrac{5\times0.766}{7}\approx0.547$. 이때 $C\approx33.2^\circ$ 또는 $C\approx146.8^\circ$가 가능하지만, $B=50^\circ$와 더했을 때 $180^\circ$를 넘지 않는 경우만 삼각형으로 성립하므로 $C\approx146.8^\circ$는 제외되고 $C\approx33.2^\circ$만 답이 된다.

📜 역사

사인법칙은 천문학에서 별이나 행성의 위치, 방향을 계산하던 문제에서 다듬어졌다. 삼각형의 몇몇 변과 각만 측정할 수 있을 때 나머지 요소를 구할 방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13세기 페르시아의 수학자·천문학자 나시르 앗딘 알투시는 평면삼각형과 구면삼각형 모두에 대해 이 관계를 명시적으로 정리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15세기 유럽에서 레기오몬타누스가 저서 「De Triangulis Omnimodis」를 통해 삼각형의 변과 각을 다루는 이론으로 체계화하면서 유럽 삼각법의 토대가 되었다. 측정 가능한 값(각 몇 개, 변 하나)에서 측정 불가능한 값(나머지 변이나 각)으로 건너가는 이 다리 역할 덕분에, 사인법칙은 이후 측량과 항법 계산에 실용적으로 쓰이게 되었다.

관련 개념

연결 문서 그래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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